[ 무등일보 ] 입주기업 (주)무슈케어 보도자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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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17-07-26
잘나가던 CEO→ 신불자→ 기술력으로 희망가… ㈜무슈케어 심평식 대표 재창업 도전기

20∼30대 시절 잘나가는 유통업체의 CEO. 한때는 옛 화니백화점에 생활용품과 의료 등을 가장 많이 납품하며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1998년, IMF가 터지며 회사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후 소형 냉난방기 회사 등을 운영했지만, 그에게는 옛 시절의 명성은 찾아오지 않았다.

잘나가던 회사 대표에서 무일푼, 신용불량자 신세가 됐다.

하지만 그에게는 남다른 것이 있었다.

그것은 '기술력' 이었다.

그동안의 피말리는 재도전. 그는 한 기관의 성실실패자들에 대한 재기지원사업을 통해 신용불량자 신세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전 세계에 단 한대 밖에 없는 이동식 세탁차량으로 성공을 향해 달리고 있다.

광주 동구 서석동 조선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무슈케어 심평식(53)대표의 재창업 도전기다.

지난달 창업한 심 대표는 3.5톤의 이동식 세탁차량을 몰고 학교나 공장, 기관을 찾아다닌다.

그의 세탁차량은 특별하다.

1시간30분 만에 150컬레의 운동화를 세척과 건조까지 함께 진행된다.

대량으로 진행되다 보니 깨끗하게 세척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생각은 오산이다.

이것이 바로 심창식 대표가 개발한 이동식 세탁차량의 차별성이다.

이 차량은 전문가들로 부터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해외시장 진출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은 시작이지만, 심 대표에게 이동식 세탁차량이 세상에 알려지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사업 실패는 비참했다. 신용이 떨어져 통장이나 신용카드도 개설 못 할 처지에까지 몰렸다.

여러 기업지원기관의 문을 두드렸지만, 재기의 희망은 찾을 수 없었다. 상실감은 말할 수 없이 컸다.

그러다 우연히 광주경제고용진흥원의 '재창업역량강화지원사업'에 참여했다.

그것은 하나의 기회였다.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 기회는 결국 찾아왔다.

'재창업역량강화지원사업'에는 22명이 선정, 지난 3월 22일부터 3일간 기본교육을 마쳤다.

또한 2차에 걸친 개별적인 전문가 멘토링(실패원인 분석, 자금, 마케팅, 기술, 신용회복 등)이 실시됐다.

이어 기술 트랜드 분석 및 기술사업화 특강(양홍만 기술사)이 실시됐다.

특히 광주경제고용진흥원 6층에 재창업비즈니스룸을 개설해 창업준비에 공동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했다.

이와 함께 재창업지원센터장이 상주하면서 재창업희망자들에 대한 계속적인 맞춤형 멘토링 지원사업이 진행 중이다.

집중적인 멘토링을 받은 심 대표는 가장 우선적으로 사업에 대한 미래를 인정받아 신용불량 타이틀에서 벗어나게 됐다.

자연스럽게 1천만원의 투자금도 받게 된 그는 아직도 꿈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동식 세탁차량을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번창하는 것이 첫 번째고, 유럽시장에도 야심찬 도전장을 낸 상태다.

전국에서 '무슈케어'브랜드를 단 트럭이 돌아다닐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심 대표는 "한 번 실패 후 재기는 정말 어렵다. 재창업을 위한 사회안전망은 여전히 미비하다"면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길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광주경제고용진흥원에서 지역의 성실실패자들에 대한 재기지원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경제고용진흥원은 재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재창업역량강화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22명의 재창업희망자들은 "패배의식에 젖어 있던 이들에게 재도전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줬다. 교육 전 영역에 대해 매우 유익했다. 강의 내용이 피부에 와 닿았고 도전의지를 심어줬다. 패배의식과 실패의식이 많았는데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제도와 지원이 있다는 것을 알고 큰 힘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광주경제고용진흥원 신현구 원장은 "향후 '재창업역량강화지원사업'을 확대해 재창업자 보육공간 마련과 재창업아이템경진대회 등을 시행, 우수한 사업계획을 갖고 있는 성실실패자들이 광주로 모여들어 광주가 명실공히 '창업하기 좋은 도시' '제2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지훈기자 hjp9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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